입력 2020.07.14 22:13
| 수정 2020.07.14 22:14
배우 김서형이 전속계약을 두고 소속사 마디픽쳐스와 갈등을 겪고 있다. 김서형은 ‘신뢰 문제’를 이유로 들어 계약 해지를 요구했으나 소속사 측은 계약 위반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서형이 소속사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성희 마디픽쳐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해서 광고 계약금을 3배 높여 왔더니 뒷돈을 얼마 받았냐고 하더라"라며 "별 욕을 다 얻어먹었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한 적이 있다. 카피도 좋고 취지도 좋아서 이틀 정도 설득을 했다. 그런데 내게 ‘얻다가 몰카 관련 공익 광고를 들이대냐’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왔다"며 "욕설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서형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게이트 측은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서형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 해지 통지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형 측은 계약 해지를 통지한 이유에 대해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관계를 저해하는 언행을 제3자에게 하였고, 배우는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들었다"라며 "그 밖에 배우가 매니저(의 신용)와 관련해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매니저에게 신뢰관계를 해하는 사항들에 관하여 다시금 소명을 구하였지만 매니저는 소명을 거절했다"며 "부득이 법무법인은 배우를 대리하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마디픽쳐스측에 계약해지 통지를 하였으며,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김서형은 지난해 10월 마디픽쳐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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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3:13: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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