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
가수 송대관이 부동산 사기 피해를 언급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송대관은 과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동산 관련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대관은 "너무 힘들 때 아내 원망 안했냐"라는 질문을 받고 "근데 내 아내는 죄가 없다. 막말로 자기가 전공 살려서 투자해서 돈 좀 벌면 더 남편을 빛나게 해줄 사람이다. 그러려고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송대관은 어느 날 아내가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일로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면서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냐, 그러지 말고 난 당신을 한없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돌아와'라고 1분에 한번씩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피웠다더라. 그 문자 보고 나왔대. 나중에 나한테 얘기해 줬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말미 송대관은 "다행히 운이 좋아서, 많이 사랑해 주셔서 많은 스케줄이 있다. 하루 행사 5~6개 있다"며 "(사기로 인한) 빚은 2년 만에 거의 다 갚았다. 지금이 제일 편안하다. 구차하게 살 일도 없고, 노래 부르면 밥 먹고 사는 거 버니까. 이제는 돈을 많이 모아야겠다 생각도 안한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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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14:09:1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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