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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공연이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준비했지만 해당 지자체의 갑작스러운 공연 집합금지 명령으로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도 관할 구청인 송파구가 공연 사흘 전 행정명령을 내려 첫 주(24∼26일) 공연을 연기했다. 또 태사자도 조건부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내려 영상을 남기는 것만 허락되며 사실상 공연을 취소됐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각 지자체가 행정명령에 내리는 것에 대한 타당성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나 대중음악이나 공연계를 대하는 방식은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 많은 이들이 애매모호한 기준의 문제점과 함께 특히 다른 공연 장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 대형 뮤지컬의 경우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될 때에도 계속 공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송파구에서도 행정명령 당일에도 1200여석 규모의 대형 뮤지컬이 좌석간 거리 두기 없이 진행됐다. 또 3000여석 규모의 대형 뮤지컬 역시 현재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독 대중음악 공연에만 유독 엄격한 기준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물론 대중음악 공연이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에 비해 떼창 등으로 비말이 튈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태사자 콘서트 등에서는 보다 더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고 준비했지만 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방역의 내용이나 질보다는 실사용 좌석수와 별개로 공연장 규모에 따른 기준만을 제시하면서 전시 행정이나 행정 편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비단 공연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에서도 대중음악이 배제됐다는 주장도 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문화산업계에 많은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의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지원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공연 분야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인력지원사업이 진행한다.
앞선 서울시 지원에 이어 3차 추경으로 공연예술 분야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에서도 음악부분은 세부적으로 나눠지지 않아 클래식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중 가요계나 대중 음악 관계자는 뮤지컬계나 다른 공연계 상황을 언급하는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에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모든 업계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비난보다는 부러운 시선이 더 큰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와 같은 모호하고 이중적인 기준을 제시한다면 불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막기 위해서는 많은 관계자들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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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21:00:00Z
CBMiK2h0dHA6Ly93d3cuc3BvcnRzc2VvdWwuY29tL25ld3MvcmVhZC85NDAwOTjSA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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