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캡처 © 뉴스1 |
'미운 우리 새끼'가 스페셜 MC로 출격한 구혜선의 안재현과 관련된 발언은 모두 편집했다.
18일 오후 9시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구혜선이 스페셜MC로 등장한 가운데 임원희, 김종국, 홍진영 자매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구혜선은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어머니들은 구혜선을 보고 "얼굴이 잘생겼다" "'꽃보다 남자'를 너무 잘봤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구혜선은 부끄러운듯 미소를 짓다가 어머니들에게 준비해온 김 선물을 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어 대해 언급하는 모습은 없이 오프닝은 마무리됐고, 방송은 본격 시작됐다.
먼저 임원희는 영화감독 장진과 함께 야구 연습에 나섰다. 장진 감독은 "왜 갑자기 동호회를 하려고 그러냐"고 했고, 임원희는 "맨날 혼자서 집에서 술만 먹고 그러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옛날 얘기를 했다. 장진 감독은 "임원희 차가 스포츠카였는데 전용차선이 있었다. 그 좋은 차를 모는데 천천히 차선을 안 바꿔서 그랬다"고 했고, 임원희는 "맞다. (신)하균과 김지운 감독 만나러 국도로 천천히 가는데, 그 양반 같은 애가 나중에는 '빨리 좀 모세요!'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진과 임원희는 군대, 학교 선후임으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임원희는 "(장진 감독의) 어머니가 밥을 해주시는데, 순간 어머니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장진 감독은 "어머니가 깜박깜박하면서, 점차 저분의 기억 속에서 조만간 나도 사라질 순간이 오면, 걱정이 되더라. 더 해드려야 하고 그러는데 내 몸은 또 그렇게 안 움직이더라"라고 털어놨다. 장진은 임원희에게 "만나는 사람 없냐"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없다고 하면서 "하균이는 왜 안 날까"라고 했다. 이에 장진은 "걔도 큰일났다. 걔는 얼굴 주름이 안성기 선배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아버지와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국 아버지는 아껴 쓰는 것에 대해 말하며 "할머니가 남편 없이 8남매를 혼자 키웠다. 내 막냇동생은 못 먹어 죽어버렸다. 진짜 어렵게 살았다"라고 했던 것. 김종국은 이에 "아버지 막내가 돌아가셨나. 우리 때는 상상도 못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너희 할머니 생각하면 그렇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종국은 "아버지 우는 거 처음 본다. 미안하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를 본 김종국 어머니도 "저도 저렇게 우는 거 처음 본다"고 했다.
김종국 아버지는 막간 상식을 뽐내며 캐나다가 따뜻한 이유를 설명했고 김종국은 감탄했다. 이어 캐필라노 협곡을 찾은 김종국 부자는 130년 된 흔들다리에서 서로 사진을 찍고, 협곡을 걸어 다니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홍자매는 설운도 부자를 만났다. 설운도는 "아들 루민이 1인 방송을 오픈했는데, 내가 볼 땐 이래서 되겠나 싶더라. 그런데 우리 후배 홍진영는 구독자수가 많더라. 그래서 조언을 얻고 싶다"고 했다. 홍진영 홍선영 설운도는 먹방에 나섰는데, 설운도는 "닭, 계란 알레르기 있는 거 모르냐. 내 아들 맞느냐"라고 했고, 홍자매가 "우리가 많이 먹겠다"라고 수습했다. 설운도는 먹방을 의심하며 "뭐라도 해야겠다"라고 했고, 결국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을 개사해 '닭발의 여인'으로 불렀다. 여러 가지 방법의 먹방을 펼친 세 사람. 설운도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구독자수 안 오르면 가만 안 두겠다"라고 경고해 폭소케 했다.
더불어 신동엽은 화면을 보던 도중 구혜선에게 "이런 게스트를 처음 봤다. 집에서 보듯 편안하게 보더라"고 했고, 구혜선은 당황하며 환하게 웃기도. 이어 구혜선은 '집에서 음식 해 먹냐'는 질문에, "시켜먹는다. 항상 그렇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매운 거 좋아하느냐'고 묻자, "매운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미우새'는 구혜선의 인터뷰 장면은 최소화하고, 홍자매의 에피소드로 방송을 급마무리 지었다.
한편 앞서 이날 구혜선은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주장했지만, 자신은 헤어질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우새' 측은 이날 방송 전 뉴스1에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도 구혜선씨 관련 내용을 당일 기사로 알게 되어 당혹스런 입장이다. 현재 사전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일부 수정, 편집 진행 중이다. 오늘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unga@
http://news1.kr/articles/?3698004
2019-08-18 13:57: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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