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5일 차 세 번째 정박지인 경북 울진 '구산해변'을 찾은 핑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아침 일찍 일어난 이효리와 이진(39)은 단둘이 아침 장을 보러가기 위해 시내로 향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 2층 주택을 발견한 이효리는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어릴 때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주인은 정문으로 다녔는데, 우리 가족은 뒷문이나 옆문으로 다녔다"며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뒷문이나 옆문이 아닌) 정문 앞에서 헤어졌다"고 밝혔다. 2층 쪽방에 살았던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싶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굉장히 오래살았다.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1~2년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진은 "그 집 전체가 언니네 집인 줄 알았다. 지금 알았다"며 "(차에서 내린 뒤) 한 번도 언니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다. 지금 안 사실이 너무 많다"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이진 역시 힘들었던 속내를 들었다. 이진은 결혼 후 뉴욕 생활을 소개하며 "눈물을 자주 흘리던 시기"라고 털어놨다. 이진은 "6개월 신나게 놀았는데, 그 이후에 현실이 실감나더라. 가족 생각도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은 하고 싶지 않았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일은 안 하고 싶었다. 일일극 주인공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고 집에 가서 만날 울었다.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핑클 때보다 더 힘들었다"며 덤덤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5회차에 접어든 '캠핑클럽'에서는 최근 이효리와 이진이 21년 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이 캠핑을 떠나면서 응어리를 풀고 싶었단 마음이 컸다"며 고민들을 먼저 털어놨고, 이에 이진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49677
2019-08-11 17:18:3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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