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tvN 제공]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오랜만에 코믹 연기로 돌아온 송승헌은 반가웠지만,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 듯 익숙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새 월화극 '위대한 쇼'는 시청률 3.1%(유료 가구)로 출발했다.
방송에선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친부를 고독사하게 내버려 둔 '패륜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낙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대한은 아스팔트 바닥에서 '삼보일배'하며 온몸을 내던지지만 결국 재선에 실패하고, 절치부심하며 표심을 잡기 위해 대리운전을 하던 중 취객 손님으로부터 토사물을 뒤집어쓰는 등 곤욕을 치른다.
심지어 지역위원장에서도 떨어지고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 '악플'을 읽는 모습은 '짠'하면서도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최근 몇 년간 주로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선보였던 송승헌은 추억의 시트콤 MBC TV '남자셋 여자셋'에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연기력 자체는 호불호가 갈렸다.
아직 위대한과 사남매의 관계가 드라마에 명확히 나타나진 않았지만, 잘 나가던 30대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을 떠맡게 된다는 점에서 2008년 개봉해 800만 명 이상 관객이 든 영화 '과속스캔들'을 떠올리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대중에게 기시감이 강한 스토리라인을 추후 전개에서 얼마나 정치 소재와 얼마나 잘 엮어내느냐가 성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TV '웰컴2라이프'는 4.1%-5.5%,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2.3%-2.9%, JTBC '열여덟의 순간'은 3.766%(유료 가구)로 나타났다. SBS TV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3.0%-3.5%였다.
nor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7 07: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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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22:5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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