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송규가 자신이 모델로 있던 맥주 브랜드의 경쟁사를 홍보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으나 이 과정에서 덧붙인 발언이 논란을 더했다.
장성규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6만 '잡것'들에게 드리는 사과. 약속한 6시에 업로드했다가 바로 내리고 4시간 지연이 있었던 점에 대해 출연자로서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 저의 멘트 때문입니다. '잡것'들의 알 권리를 위하여 편집된 장면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저 장면에 대해 불편을 표현한 카스 광고주께도 사죄를 드립니다. 그 대가로 카스 모델은 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콘텐츠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한 것. 장성규가 공개한 영상에는 '워크맨'의 '술집 아르바이트' 편의 일부 영상이 담겨있는데, 맥주병을 정리하던 도중 그는 "맥주는 테라가 '짱'이다"라고 말했다.
특별할 것 없는 멘트이나 장성규는 카스 모델로 발탁됐던 상황. 경쟁사 맥주 언급 자체만으로도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됐다. 특히 장성규는 과거 인스타그램에 "안 믿긴다"며 "모델이 된 기념으로 카스 10박스로 보내주셨다.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며 인증샷을 게재했던 바, 현재 홍보 게시글은 모두 삭제됐다.
더불어 장성규는 사과글에 '워크맨 주인은 잡것들', '잡것들의 약속이 먼저다', '하이트진로', '할많하않', '저세상갑질' 등의 태그를 덧붙여 논란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한 브랜드의 모델로서 타사 제품 홍보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장성규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옹호하는 입장도 내비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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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08:06: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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