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at, 21 Februari 2020

트럼프가 공식 석상에서 '기생충' 수상을 적나라하게 비난했다 - 위키트리 WIKITREE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비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 주 집회에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는지 보셨습니까?"라며 말문을 뗐다. 군중은 야유를 보냈지만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승자는 대한민국에서 온 영화. 도대체 그게 다 뭐였더라?"라며 "우리는 무역과 관련해 한국과 충분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올해 최고의 영화를 주다니? 잘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기생충' / '기생충' 공식 SNS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영화 팬들과 현지 매체 등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은 해당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글을 읽지 못한다"라고 비꼬았다. 해외에서 '기생충'은 자막이 달린 채로 상영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저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는 "그가 현명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다. 앞서 브래드피트는 트럼프 탄핵심판 일부를 수상 소감에 인용했다.

영화 '기생충'은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극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외국어로 된 해외 영화가 최고 권위의 작품상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았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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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1:1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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