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2일 강수진 예술감독 명의로 낸 공식 입장문에서“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나대한을 비롯한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랐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발레단은 24일부터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기간 나대한이 지인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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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3:52: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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