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4 Agustus 2019

하희라, 최수종 7년전 사고 '눈물'…“기억 상실까지 와” - 중앙일보

배우 하희라가 최수종의 7년 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SBS 캡처]

배우 하희라가 최수종의 7년 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SBS 캡처]

배우 하희라(50)가 남편 최수종(57)의 7년 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하희라는 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인생에 위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7년 전 최수종이 촬영하다 크게 사고를 당한 적 있다. 얼음 위에서 말을 타다 그랬는데, 등을 부딪치고 머리까지 다쳤다. 잠시 기억상실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희라는 “처음엔 대소변도 받아내야 했다”며 “최수종이 그렇게 소리지를 정도로 아파한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한 날은 다 같이 울었다. 그 다음부터 제가 대장부처럼 강해진 것 같다”며 “언제까지나 남편에게 보호받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남편을 보호해줘야 할 때도 있겠구나 싶었다. 저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후유증에 대해 “지금도 비 오는 날에는 아파한다. 지금 조금 힘들어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걸 계기로 두 사람이 더 서로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하희라는 최수종의 애정 표현과 이벤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수종이 이벤트가 잦은 이유에 대해 “사실 전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 받았다. 당연히 대학교 졸업하면 결혼해야 하는구나 이런 흐름이었다”라며 “그래서 이벤트가 생겼다. 제가 어느 날 ‘프러포즈를 안 받고 결혼한 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 미안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난 다음부터 이벤트를 해줬다”고 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애정 표현에 대해선 “여전하구나 생각한다”라며 “솔직히 설레지는 않는다. 여전히 좋다. 좋은 것과 설레는 건 다르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수종씨가 저한테 ‘손 잡으면 난 아직도 심장이 뛴다’고 하더라. 나는 그러면 ‘심장 안 뛰면 죽어’라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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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14:48:0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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