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14 Oktober 2019

경찰 "설리, 성남 자택서 사망…매니저가 발견" - 한국경제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f(x))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14일 사망했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저녁부터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계자는 “유족에 따르면 설리가 오랜기간 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리는 2017년에도 손목에 난 상처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자살 소동에 휩싸이기도 했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의 가수 겸 연기자다. 그는 2009년 SM 엔터테인먼트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015년 에프엑스 탈퇴 이후 현재는 연기 활동 및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그는 노브라, 음주방송 등으로 몇차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가슴 노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설리는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다. 근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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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08:39: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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