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 이상화는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섰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태릉선수촌이었다.
이상화는 스케이트장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어린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요청 세례를 받았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강남은 "우리 결혼한다"라고 자랑스러운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스케이트장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세계 신기록 선수들의 기록에 놀라워했다. 강남은 현재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36초 36'이라는 이상화의 세계 신기록을 보며 다시 한번 그의 위력에 감탄했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훈련했던 곳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경기장에 들어 간 이상화는 "감회가 새롭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상화의 스케이팅 실력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너무 멋있다"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강남도 스케이팅에 도전했다. 강남의 뒤뚱거리면서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스케이팅 실력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스페셜 MC 김원희는 "희한하게 잘 탄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그들이 청첩장을 건넬 주인공이 도착했다. 강남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왜 우리 사이를 훼방 놓은 거냐?"고 그에게 물었고, 그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 또한 "너, 나 좋아해서 그랬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는 후문이다.
강남과 이상화의 사이를 훼방 놓은 이의 정체는 21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BS funE 강수지 기자)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86256
2019-10-20 06:5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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