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오스카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 30분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된다.
아카데미 회원 8469명의 투표로 오스카의 주인이 선정된다. 투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끝났다. 투표 결과는 회계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보관된 상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생충'과 '1917'의 격돌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LA타임스의 평론가 두 명은 각각 '기생충'과 '1917'을 작품상 수상작으로 예측했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는 '기생충'을 택했고, '버라이어티'는 '기생충'과 '1917'의 경합을 예상하면서도 결국 '1917'이 수상할 것이라 예상했다.
감독상 또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1917' 샘 멘데스 감독의 양강 구도라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 버라이어티는 "샘 멘데스와 봉준호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을 받을 것이 확실하나, 그것은 감독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국가에 돌아가는 영예이기에 아카데미는 봉 감독에게 그 이상의 상을 주고 싶어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각본상의 경우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앞서 여러 개의 각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는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하며 양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기생충'의 선전으로 전 국민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그만큼 '기생충'이 오스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에는 오랜만에 '기생충' 주역들이 모두 모인다. 봉준호 감독,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와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이정은, 박명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100주년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한국영화 101주년에 다시 한번 역사적인 족적을 남기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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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22:00: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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