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의 주인공,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늘(16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특유의 겸손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짧은 귀국 인사를 전했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 6일 만에야 비로소 귀국한 봉준호 감독.
봉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 입국장엔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어느새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오히려 거듭 고개를 숙이며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아카데미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한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요.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봉 감독은 자신이 영화를 통해 줄곧 담아냈던,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사실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고,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입국 현장에는 봉 감독의 모습을 담기 위한 수십 명의 취재진이 한데 자리하며 열기를 띄었습니다.
또 국내 영화 팬들도 오랜 시간 봉 감독의 입국 현장을 지켰습니다.
[노민경/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제가 영화관에서 받은 그 기쁨을 세계인들이 똑같이 느낀다고 생각하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뿌듯하고요. 공감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영화 기생충 제작진들과 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주연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두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 감독은 귀국 소감과 시상식 후일담을 전할 예정입니다.
봉 감독은 이튿날엔 청와대로 초청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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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2:2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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