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일 신부가 고(故) 이태석 신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한 유명일 신부는 "(이태석 신부가) 휴가 중 생애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신부는 이태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신부는 이 신부에 대해 "평소 유쾌하고 넉살이 좋았다.
이야기 반 정도가 농담이었다"면서 "검진 다음날 후원회가 있었는데 자기 병을 알면서도 너무 밝은 모습으로 가셨다. 티를 내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유 신부는 "이태석 신부님이 수단에서 처음 경험한 건 말라리아에 걸린 거였다"며 "이를 옆에서 지켜본 동기 신부님들이 '너 이제 수단 다 갔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이에 이 신부가 '나는 이제 비로소 수단 사람들과 같아졌다.
그들과 같은 병을 앓았으니 그들과 같다. 이제 가야한다'고 했다고.
이태석 신부는 2001년 살레시오회 선교사로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파견돼 가난한 청소년을 교육하고 환우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대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2010년 1월 별세했다.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가 내년 1월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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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04:49:0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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