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구독자수 2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정배우는 ‘김건모 추가 피해 주장 여성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정배우는 각종 사건사고 이슈와 폭로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유튜버로, 지난 8월 BJ꽃자의 과거를 폭로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슈가 된 바 있다.
정배우는 해당 영상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제보자 A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가게에서 2년 전 일주일 정도 일하고 그만뒀다”며 “유흥업소마다 성향이 있는데 거긴 다른 곳보다 수위가 센 곳이었다. 김건모가 단골이라고 하더라. 나도 김건모 방에 들어간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 같은 시기에 근무했던 분인 것 같았다. 김건모에 관해 물어보니 ‘김건모는 자주 혼자 와서 논다. 까다롭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9일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김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고소인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조사하는 걸 지양한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고소인 조사는 추가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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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3:02: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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