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19 Desember 2019

'포방터 돈가스' 문전성시지만…사장은 “너무 힘들다” - 문화일보

사장 부부 인터뷰 거부… 제주로 이사 온 다른 이유 있는듯
새벽 1시부터 ‘오픈’ 기다린 손님들 “기다림이 되레 즐겁다”
골목식당 멘토인 백종원 씨 서귀포 음식점 개업에 도움

“너무 힘들어서 인터뷰는 따로 안하고 싶습니다”

일주일 전 제주도로 돈가스집을 옮긴 일명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사장 김응서씨는 19일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논란 속에 원래 터전인 서울 포방터 시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씨의 표정에는 그간의 마음 고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SBS 방송프로그램 ‘골목식당’ 출연 이후 일명 ‘포방터 돈까스집’으로 유명세를 타 즐거운 시간도 보냈지만, 그에게는 고난의 시간도 기다렸다.

방송 이후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주변 주택가와 상가에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터전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된 데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는 것이 방송의 설명이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 제주에서 자리를 잡은 돈가스 식당은 서울 포방터 시장 시절과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포방터 돈가스는 지난 12일 많은 관심 속에 제주 서귀포시의 한 마을 어귀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가게의 제주 이전에는 방송 멘토인 백종원의 도움이 컷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은 뜨겁다.

이날 오전 9시께에는 약 100여명의 손님들이 추위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가까운 서귀포시에서 왔다는 김성진(30)씨는 “화제의 포방터 돈가스맛을 보기 위해 새벽 2시반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게임도 하고, 책도 읽으며 기다림을 즐기고 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김지효(20·여)씨는 “여행을 왔다가 방송에서 돈가스집 소식을 듣고 꼭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일행과 새벽 1시부터 가게 오픈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6)씨는 “이 곳의 인기는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기다리는 일이 힘들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재미있다”며 “다음에는 텐트와 난로를 준비해서 여유롭게 기다리겠다”고 밝게 웃어보였다.

사장 부부는 제주에서도 기존 영업 방식과 동일하게 1일 100인분 한정 판매로 35개팀만 받으며 가게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연돈’이라는 이름으로 백종원이 운영하는 ‘호텔 더본 제주’ 옆에 위치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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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11:54: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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