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김건모 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씨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상대 여성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건모 씨의 소속사 대표 등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건모 씨를 고소한 여성 A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무고 혐의로 A 씨를 고소한 겁니다.
[고은석/변호사/김건모 씨 변호인 : "강용석 변호사님께서 보도자료도 배포하면서 고소를 했잖아요. 그 내용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취집니다."]
김 씨 측은 "아직 고소장을 보지 못해 A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면서, "상세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A씨가 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A 씨를 대리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강용석/변호사/A 씨 변호인/지난 9일 : "피해자 조사할 때는 피해자가 나와서 직접 진술할 거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증거라든지 그런 거는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A 씨의 고소 건을 지난 11일 경찰에 내려보내 서울 강남경찰서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성범죄 고소 건처럼 일정에 맞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만간 고소인을 조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A 씨 사건을 먼저 수사해 검찰에 넘긴 뒤 무고라며 김씨가 낸 고소 사건 수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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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2:2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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