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전(前)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BS ‘뉴스9’은 17일 제보자 A씨와의 육성 인터뷰를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인터뷰는 이메일로 보낸 질문지에 A씨가 직접 녹음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음성변조 역시 A씨의 요구에 따라 하지 않았다.
A씨는 ‘뉴스9’과의 인터뷰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이 “나는 네가 진술 번복했는지 안 했는지 다 확인할 수 있고 진술서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라고 수사 기관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 3년 전 경, 검찰의 안일한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A씨는 YG와 검경유착이 아닌,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그는 “제 위험을 감수하고 3년 동안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힘들게 신고했다”면서 “지금 저한테 집중해야 되는 거 아니지 않나. YG랑 검경유착 먼저 밝혀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했고,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이 공익제보자라고 밝힌 바 있다.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비아이는 SNS를 통해 마약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나, 겁이 나 투약을 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팀 탈퇴를 알렸다.
특히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사건 공익제보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비아이 의혹 은폐 과정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 파문이 일었다. 또 위너 이승훈도 비아이의 마약 의혹 관련 이름을 올리는 등 사건은 YG 전반의 문제로 확대됐고 결국 양현석은 YG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 선언했다.
이와 함께 2016년 한서희의 마약 관련 조사 당시 경, 검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와 증거물까지 검찰에 넘어갔으나 검찰이 관련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것. 경찰은 사건 관련 재수사를 확정, 이 과정에 인위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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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3:24: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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