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종혁은 차를 세우고 사고현장에 접근해 A씨에게 계속 말을 걸며 그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21%였고, 이번 사고로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혁은 사고현장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직접 구호조치에 나섰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의 신분으로 더 쉽지 않은 일. 그를 향한 대중의 칭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종혁은 자신의 일이 미담으로 알려지는 것에 오히려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의사가 아니라 부상에 대해 판단할 순 없지만 운전자가 눈을 감고 뒤로 넘어가길래 '구급차가 올 때까지만 주무시지 말아라'고 말을 걸었던 것 뿐"이라며 자신의 이야기가 "미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누군가를 도울 일이 있으면 돕지만 어제는 그냥 마침 현장을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다. 운전자를 구출했다거나 위급 상황에 조치를 취한 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다가 보고 오지랖을 떤 거다. 별일이 아닌데 알려져 창피하고 부담스럽다. 쑥스럽고 민망할 정도"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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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07:4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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