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19 Februari 2020

이재용·하정우도 프로포폴 상습투약?…도대체 프로포폴이 뭐길래 - 청년의사

강남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던 국내 굴지의 재벌 3세가 간호조무사를 집에까지 불러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폭로성 보도가 나왔다. 곧이어 유명 영화배우도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배우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소속사를 통해 “차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유명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대표‧재벌들이 연루된 프로포폴 스캔들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진다.

프로포폴은 정맥에 투여하는 수면마취제다. 주사로 한 번에 투여되기도 하고, 펌프를 이용해 일정량을 일정 시간동안 투약되기도 한다. 약이 혈관에 들어가면 처음에 약간의 통증이 있고, 금새 마취에 빠진다. 약효는 10~15분 가량 지속된다.

마취제는 필요한 순간에 신속하게 마취가 되고 깨면 정신이 깨끗해야 좋은 약이다. 마취제를 써서 수술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마취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고, 환자가 마취에서 깔끔하게 깨서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란다.

프로포폴은 마취제가 갖추어야 할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마취와 각성이 신속하고, 펜토탈 등 예전 마취제들이 가지고 있던 오심과 구토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 마치 기분 좋게 빨리 취하고 다음 날 숙취가 전혀 없는 깔끔한 술에 비유될 수 있다.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시술을 하는 내과와 가슴‧지방흡입‧안면윤곽수술 등을 하는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국소마취를 하는 의료기관이면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하얀색 액체 형태로 별명이 ‘우유주사’다. 프로포폴은 마취약이 갖추어야 할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중독성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포폴 중독자들은 주사를 맞고 30분 가량 자고 일어나면 마치 3시간 이상 숙면을 하고 몸이 좋아진 듯한 ‘웰빙 센세이션’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연예인 등 충분히 잠을 자기 쉽지 않은 특정 직업군이 짧고 개운한 수면을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대부분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마약으로 생각하기보다 피로 회복제 정도로 여기고 한두 번 시술을 받다가 중독됐다고 진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숙면이나 기분전환 효과를 기대하고 상습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이 떨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 팝스타 마이클 잭슨 역시 이 주사를 ‘밀크’로 애칭하면서 남용하다가 2009년 사망했다.

프로포폴은 그 자체로 중독성이 있거나 위험한 마취제는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자주 사용하다보면 내성이 생겨 정량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 양을 더 늘려야 하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프로포폴은 마약처럼 기분이 좋은 환각 효과를 나타내 계속 투약하게 되는 정신적 의존성이 매우 높다”고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프로포폴’을 2011년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의한마약류'로 지정해 마약류에 준해 법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프로포폴 사용량을 관리‧감독한다.

허쉬성형외과 김응삼 원장은 건강정보 팟캐스트 <나는의사다 697회 - 프로포폴, 대체 뭐길래> 편에 출연, “프로포폴은 안전하고 사실 효과도 좋은 약으로 잘 사용하면 굉장히 좋은 약”이라며 “하지만, 고도로 숙련된 의사의 지도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영 기자  molly9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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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09:30: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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