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17 April 2019

경찰, 박유천 마약거래 정황 CCTV 확보 - 매일경제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33·사진)의 마약투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초 박씨가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은 박씨가 현금인출기(ATM)를 통해 마약 구매 용도로 추정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체포한 로버트 할리 씨(61·한국명 하일)가 현금을 송금한 뒤 일명 던지기 수법(비대면 거래)으로 마약을 받은 것과 유사하다고 보고 박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CCTV 촬영 시점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31)가 올해 초 박씨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시점 전이어서 상호 연관관계가 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자진 출석한 박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검은색 정장, 흰색 와이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한 박씨는 취재진에게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오후 7시까지 조사를 진행했지만 박씨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박씨가 오후 7시께 피로를 호소해 경찰은 조사를 중단하고 박씨를 귀가시켰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마약 거래 정황 등이 담긴 CCTV 등을 박씨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마약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다.

전날 경찰은 박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박씨 자택은 물론 신체까지 압수수색했다. 마약반응 검사에 필요한 체모를 채취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이 확인됐고, 경찰은 모발과 일부 남은 다리털을 뽑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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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14:35:1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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