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27 April 2019

경찰, 박유천 여죄 밝히기 위해 수사력 집중...황하나와 대질도 검토 - 한국경제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됐다. 경찰은 박유천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7일 “박유천의 추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유천이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g이 부족하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황하나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는 박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시인받고,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박유천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황하나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CCTV 영상에 찍혔다.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대신해준 것이라고 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과수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마약을 투약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까지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 말 쯤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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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7 09:0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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