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박씨는 자신의 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경위를 묻는 박 판사의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하는 등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곧이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후 3시 30분께 법원 밖으로 나온 박씨는 "혐의 부인하고 있는데, 소명 잘했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바로 호송차에 올랐다.
수갑을 차고 양팔에 포승줄에 묶인 박씨는 중간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등 착잡한 듯한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 변호인은 지난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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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07:54: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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