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은 세계 각국의 팬들 모습. /런던=박슬기 기자"한국의 남성 7명이 영국 가수도 서기 힘든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네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1일(현지 시간) 오후 1시께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미 한바탕 축제분위기였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시작이었지만 이미 수많은 팬이 웸블리 스타디움에 모여들었다.여기저기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물론 K팝 최신가요도 들려왔다. 또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 색에 맞춰 분홍색, 보라색 등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친구, 커플, 가족 단위 등 남녀노소가 공연장에 모여있었다.
영국인 레이, 티티레오, 조지, 페트리나(왼쪽부터).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친구로,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았다. /런던=박슬기 기자알고 보니 방탄소년단을 좋아해 몇개월 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빨리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레이(26)는 "한국의 7명의 남자가 영국 가수들도 서기 힘든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며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머리를 분홍색으로 물들인 티티레오(18)는 "페르소나 앨범 커버 색깔에 옷과 머리를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앞서 퀸, 비틀즈,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 곳으로 한국 가수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영국과 가까운 유럽 등지의 나라에서도 모여들었다.
덴마크에서 온 시실리아(왼쪽)와 매트는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삶을 달라지게 말들었다고 말했다. /런던=박슬기 기자매트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슈가 덕분에 극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실리아는 "RM이 유니세프 연설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걸 보고 긍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두 사람은 이번이 방탄소년단의 첫 콘서트 방문이라고 했다.
시실리아는 "베를린 티켓팅을 실패해서 이번에 겨우 오게 됐다"며 "시험 기간이긴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꼭 보고 싶어서 런던에왔다"고 말했다.
딸 아비(맨 오른쪽)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는 클레어는 딸, 아들과 함께 방탄소년단 공연장을 방문했다. /런던=박슬기 기자이어 "완벽하게 잘생긴 외모와 '칼군무'가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딸 아비(17)는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의 '쩔어'라는 영상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연을 보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운 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의 엄격한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ARMY(아미)들 역시 자진해서 성숙한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역시 한 몫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몰린 방탄소년단 팬들.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헤 길게 줄을 서 있다. /런던=박슬기 기자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선 '최고의 아티스트'와 '최고의 팬'의 완벽한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을 마치고 오는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한다.
공연 시작 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팬들. /런던=박슬기 기자-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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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15:00: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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