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30 Agustus 2020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42)이 이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 '결혼시리즈 3탄 최초 고백! 내가 이혼한 이유를 말해줄게(결혼 서두르는 여자들 필독)'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곽정은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나의 이혼 이야기다. 사실 나도 잘 알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곽정은을 치면 연관검색어가 이혼이라는 것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2008년 결혼해 이듬해 이혼한 곽정은은 "11년도 훨씬 전의 일인데 여전히 이 경력은 연관검색어이고 내가 어떤 칼럼을 쓰거나 방송에 나와서 조언을 하면 '이혼한 사람이 왜 조언하냐'는 말이 있다. 언젠가는 꼭 말해주고 싶었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고 그로 인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말

해주겠다"고 털어놨다.

곽정은은 '이혼'보다 '탈혼'이란 단어를 선호한다며 "굉장히 주체적인 이유로 내가 강력히 원했기에 다시 싱글라이프로 돌아오는 결정을 자주적으로 했다. 이혼으로 향하는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내 감정을 너무 몰랐고 감정에 친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른을 넘어서니까 마치 내가 시한폭탄 같은 존재 같았다. 5년, 10년 뒤에도 혼자면 나는 이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신념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감정을 만든다. 자꾸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서른 살이 되니 불안이라는 감정이 올라왔다. 자꾸 소개팅에 나가서 나를 마치 매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떨이 상품처럼 느끼게 하고 자꾸 히치하이킹을 할 수밖에 없는 행동 패턴을 만드는 거다"라며 "안타까운 행동의 결괏값이 모여서 우리 인생의 결과치를 만든다. 난 이런 방식으로 나의 외로움을 당장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충동적인 선택을 했다. 그래서 결혼을 순식간에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결혼 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규제, 제약, 그리고 권리 속에서 행복할 수 없었다며 "결혼은 이솝우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다가올 수밖에 없는 서른 즈음의 외로움과 불안에 무릎 꿇지 말라는 거다. 만약 내가 그때 부정적이라고 일컫는 감정에 조금 다정했다면 '내가 외롭구나', '그래, 외로움이 있을 수 있지' 이런 생각을 나한테 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끝으로 곽정은은 "나의 이 이혼 이야기가 서른 즈음에 혹여 외로움과 불안 때문에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어 하는 친구에게 힘과 깨달음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유튜브 '곽정은의 사생활'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Let's block ads! (Why?)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Q2h0dHA6Ly9teWRhaWx5LmNvLmtyL25ld195ay9odG1sL3JlYWQucGhwP25ld3NpZD0yMDIwMDgzMTA5NDQ4MzI4ODPSAQA?oc=5

2020-08-31 01:00:30Z
CBMiQ2h0dHA6Ly9teWRhaWx5LmNvLmtyL25ld195ay9odG1sL3JlYWQucGhwP25ld3NpZD0yMDIwMDgzMTA5NDQ4MzI4ODPSAQA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