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29 Agustus 2020

박상철 "꽃뱀·허언증 환자" vs 두 번째 아내 "폭언·폭행 시달렸다" - 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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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철이 아내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0여년간 인기 트로트 가수로 살아온 박상철의 사생활을 파헤쳤다.

방송에선 박상철의 두 번째 부인이 출연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을 내뱉는 박상철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그는 10여 년간 폭언에 시달렸다면서 지난해 7월 딸과 함께 나와 따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딸 역시 박상철에 대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착하다. 집 안에서는 화내고 때린다.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화낼 때는 아빠가 무섭다"라고 말했다.

모녀의 주장에 박상철은 "허언증 환자하고 싸우고 있다. 미저리고 꽃뱀"이라고 말하며 화를 삭혔다.

그는 "내가 참고 있는 거다. 여기서 더 뭘 어떻게 하냐"고 반박했다. 폭행에 대해선 "오히려 내가 맞았다"라며 아내의 자해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철은 불륜과 재혼, 소송으로 이어진 두 번째 아내와는 시작부터 꼬인 관계였다고도 말했다.

박상철은 두 번째 부인이 '무조건'으로 인기몰이 중이던 당시 명품을 선물하며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의 주장에 아내는 "말도 안 된다. 전부 거짓말"이라면서 2007년 27살이었던 자신에게 유부남이었던 박상철이 팬카페를 통해 먼저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그때 박상철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내연관계를 유지했으며 박상철이 혼외자까지 낳기를 원했다고 했다.

가수 박상철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트로트 페스티벌' 개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가수 박상철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트로트 페스티벌' 개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한편 박상철은 이번 논란이 알려지자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이다.

앞서 박상철은 두 번째 부인으로부터 4차례 이상 고소를 당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9일에는 포털사이트에 박상철의 1남2녀 중 막내딸이라고 밝힌 게시자가 "저희 가족은 상간녀로 인해 받아온 상처가 아물어지기도 전에 협박과 일방적인 언론보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라며 "아빠는 유명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오랜 시간 고통 받았을 거다. 좋은 아빠다. 자식을 버렸다는 억측은 삼가주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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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9 23:34: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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