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25 April 2020

'불후' 이은하, 명불허전 가창력 '최종 우승'…"오랫동안 정상 누빈 디바"(종합)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이은하가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는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차지했던 가수 김범룡 정수라 이치현 이은하 이상우 박남정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주자로 '36년 차 현역 아이돌' 김범룡이 나섰다. 김범룡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해 불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송골매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발매와 동시에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해 '가요톱10' 골든컵 수상뿐 아니라 연말 KBS '가요대상'에서 록 그룹상을 수상한 곡이다.

김범룡은 특유의 보이스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자 이상우는 "범용이 형 고음이 저렇게 좋은지 몰랐다"라며 극찬했다. 정수라 역시 "가창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늘 각오를 단단히 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 '난 오늘 계획 없이 심플하게 하겠다'라고 했는데 배신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치현은 "김범룡은 천부적인 끼를 타고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셜 '불후' 판정단으로 나선 KBS 이창진 아나운서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김범룡과)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형한테 결혼식 추가를 부탁한 적이 있었다"라며 "그때 범룡이 형이 '내 대표곡이 바람바람바람인데 어떡하냐?'라고 하셨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국 결혼식 날 축가로 팝송을 불러 결혼식이 빛이 났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자로 '한국의 마이클잭슨' 댄싱킹 박남정이 나섰다. 박남정은 "오랜만에 예능에 나와서 생소하다"라며 "상금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제작진이 없다고 답하자 박남정은 "그럼 신경 안 쓰겠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박남정은 "아무래도 '박남정'하면 춤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 퍼포먼스를 조금 넣었다. 재밌게 봐달라"라고 전했다.

박남정이 선곡한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은 나미 6집 앨범 수록곡으로 다음 해 리믹스 버전을 발매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가요톱10'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빠른 템포의 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전국에 토끼 춤 열풍을 일으키며 8090년대 독보적인 섹시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은하는 "오늘 무대를 보고 박남정이 비디오 가수가 아니라 오디오 가수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감탄했다. 이상우는 "댄스가수 중에 노래 제일 잘하는 가수하면 '박남정'이었다"라고 말을 더했다. 박남정은 김범룡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90년대 대표 감성 발라더' 이상우가 꾸몄다. 이상우는 김수철의 '별리'와 진시몬의 '애원'을 편곡해 불렀다. 이상우는 무대에 오르기 앞서 "'불후'에 전설로 출연했을 때는 몰랐는데 상당히 긴장되고 부담된다"라고 전했다.

이상우의 무대를 본 최승돈 아나운서는 "전설급이 아니라 전설이다"라며 "'전설의 고향'에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노래는 과거로 소환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이상우 노래를 들으면서 '대학에 가면 (노래처럼) 그림 같은 사랑을 하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남정은 "(이상우의 무대를) 푹 빠져서 감상했다. 상우형이 어떤 면으로는 좀 부럽다"라고 전했다. 이상우는 박남정을 꺾고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주자로 '80년대 최강디바' 정수라가 나섰다. 정수라는 '가왕'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선곡했다. '못 찾겠다 꾀꼬리'는 조용필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한국 고유의 장단에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록 장르의 노래로 조용필은 이 곡으로 장르적인 실험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KBS '가요톱10'에서 10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을 세운 히트곡으로, 이후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 차트에서 졸업하게 되는 골든컵 제도가 생겨났다.

정수라는 파워풀한 MC 정재형은 "연륜이 익숙함이나 경험이 아닌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범룡은 "정수라가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음악을 제대로 아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은하는 "정수라가 고음이 상당히 좋다"라며 "일부러 한 두 키 정도 눌러서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수라는 이상우를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 주자로 이치현이 나서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선곡했다. 이치현은 "한 시대를 같이 노래했던 친구들과 다시 한번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서 기쁘다"라며 "이번에 처음 열심히 노래해서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범룡은 이치현의 무대에 "어떤 노래를 갖다 놔도 자기 스타일로 부른다"라고 감탄했다. 이상우는 "예전에 '벗님들' 노래를 참 좋아했다. 쉬워 보이지만 따라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라고 말했다. 박남정은 "노래뿐만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면서 저렇게 노래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기만 아나운서는 "전설들한테 굉장히 큰 선물을 하나씩 받은 느낌이다"라며 "30년 전 모습이나 이 자리에서 보는 모습이나 똑같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이치현은 데뷔 43년 차에 60대 중반이다"라고 말하자 20~30대 아나운서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수라는 이치현을 꺾고 2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7080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가 올랐다. 이은하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했다. 이 곡은 임희숙 골든 앨범 타이틀곡으로 임희숙 특유의 창법과 가슴 절절한 노랫말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있는 명곡이다. 임희숙이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발표하며 이 곡의 히트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한국의 티나 터너'로 불리며 중장년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은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에 판정단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범룡은 "이은하는 오랫동안 정상을 누빈 디바로 보기 드문 가수다. 장르도 발라드 트로트 팝 디스코까지 시도도 많이 하고 음악 욕심도 많다. 이은하 다운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치현은 "오늘 보니까 목소리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박남정은 "굉장히 깊은 예술품을 본 것 같았다"라며 감탄했다. 

이은하는 정수라를 꺾고 1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Let's block ads! (Why?)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mh0dHBzOi8vd3d3Lm5ld3MxLmtyL2FydGljbGVzLz8zOTE3OTYz0gEqaHR0cHM6Ly93d3cubmV3czEua3IvYW1wL2FydGljbGVzLz8zOTE3OTYz?oc=5

2020-04-25 11:09:37Z
CAIiEOWcq-MIg-ZVMNBhR_99bkMqGQgEKhAIACoHCAow3tTdCjDn49MBMMrakAI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