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동료 멤버였던 지민과 설현,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저격하고, 또다시 극단적 시도를 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어제(8일) 오후 권민아가 자해해 응급실로 이송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목에 자해한 흔적이 있는 사진과 함께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달라.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지 않냐.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난 행복한데 가겠다. 여기 너무 괴롭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디디지 마라 더럽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히겠다.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극단적 시도를 암시하는 말을 덧붙여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다.이에 우리액터스 측은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를 해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권민아의 폭로는 지난달 처음 시작됐다. 그는 AOA 활동 당시 10년 이상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AOA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재차 저격했고, 끝내 지민은 AOA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에도 폭로를 이어갔다. 손목 자해 사진을 공개하며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극단적 시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민을 비롯해 AOA 모든 멤버에 대해 이야기하며 방관자라고 지칭하며 분노했다. 특히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민에 대해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나는 10년 넘게 고통받았는데 그 꼴 못 본다”라고 말하며 힘든 상황을 내비쳤다.
이 같은 상황에도 FNC엔터테인먼트와 실명이 거론된 설현 등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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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04:58: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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