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수인이 '골프장 갑질 의혹'과 관련한 일부 후속 보도에 대해 "허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수인은 2일 오후 "'갑질논란 배우 박수인'에 대한 한 매체의 모든 기사는 사실이 아닌 허구이며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허위보도에 대한 그 밖의 고소 등도 고려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지난 1일 한 매체가 '박수인의 그날 골프장 타임라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박수인은 이번 공식입장을 통해 "이제는 반복되는 허위 기사로부터 너무나도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법적 대응을 하려 합니다"라며 반박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사진촬영과 관련해 박수인은 "라운딩 시작 전에 단체로 모인 기념으로 다 같이 기분좋게 사진을 찍었고 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실제 사진 원본 윗부분에 사진 찍은 시간과 장소가 찍혀있습니다. 오후 3시 22분 라운딩 시작하기 전에 단체 사진을 한번 찍은것과 오후 6시 12분에 찍은 노을사진이 전부입니다. 7시 40분쯤 라운딩을 마무리할때 카트에서 찍은 시간확인용 사진입니다. 캐디분이 말하는 셀카나 밥 먹을때 찍은 사진은 전혀 없으며, 허위로 만든 문구입니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또한 박수인은 라운딩 시간, 대화, 환불 요구, 최초 (보도) 기자와의 연락 등에 대한 자신의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수인은 ""최초 기사로 인해 '갑질논란 박수인'이라고 인터넷에 실시간 검색어 1위로 하루종일 도배가 되어 저의 SNS에 나쁜 악성 댓글로 가득찼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한 나머지 제 이름을 밝히고 사실이 아닌 허위 기사 정정과 서로 오해가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했습니다. 하나씩 다 밝히고 싶었으나 전체적으로 가장 큰 핵심적인 문제들로 정정해서 진실만을 밝혀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한 매체는 지난 6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여자 배우 박모 씨가 경기보조원인 캐디를 향해 큰 소리로 질타하고, 이후 SNS에 해당 골프장 이름을 적시하며 불만족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박모 씨로 지목된 박수인은 또 다른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당시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라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한 것이다. 제가 갑질을 했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내용은 정정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해당 골프장 측은 또 다른 매체에 "캐디가 진행을 재촉하긴 했지만 반말을 하거나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면서 박수인과 다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별관에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배우의 꿈 하나만으로 살아온 저는 이런 허위기사로 인해 제 꿈이 한 순간에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 논란이 된 허위 기사의 내용과 같은 갑질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은 소비자이자 피해자"라는 입장을 직접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골프장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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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13:54: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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