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캡처 © 뉴스1 |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박나래, 장도연이 사부로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박나래는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좋아서 개그하겠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개그우먼 5년차가 되면, 개그우먼으로 살지 여자로 살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무대에서 못 웃기는 게 두렵긴 하다. 그러나 그 과정들은 나의 노력이고 결실이다. 망가진다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분장 다 하고 내려와서 남자친구에게 '왔어?'라고 하는 게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나래는 "장도연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개 코미디 무대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고, 장도연은 "여자로서 어떻다는 게 아니라, 개그맨으로서 웃기려는 목표가 있을 뿐이다"라며 남다른 개그 소신을 전했다.
두 사람은 절친으로 유명한 만큼, 지난해 박나래의 대상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박나래가 대상을 받는 순간에 질투가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장도연은 "비교 대상이 '대상'이라는 게, 대상과 견줄 만하다는 게 기분이 좋다. 제가 처음 개그맨 되고 나서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박나래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너무 재밌는데 잘 안 되는 것에 대해 너무 답답했는데 그래도 내가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저는 되레 제가 장도연씨한테 (새벽 5시)에 시간이 주는 묘한 기분이 든다. 나는 오히려 도연이를 질투했을 때가 있었다. 너무 잘하는 친구다. 솔직히 말하면 출발선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저는 '10'을 노력하면 '9'를 보여주는데, 이 친구는 '1'을 노력해도 '10'을 보여주는 친구다. 나한테도 그런 능력이 있는지 생각한다. 지금도 장도연을 볼 때마다 되게 놀란다. 내가 저 상황에 저런 멘트를,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제 개그는 호불호가 세고 매니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장도연씨는 모두가 좋아하는 개그다. 제 롤모델은 장도연이라고 말할 만큼, 롤모델이 유쾌한 사람이다. 그런데 아직 저는 그런 그릇이 안 되는 사람 같고 아직도 도연이보다 못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장도연은 이에 "박나래를 보고 방송을 대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느낀다. 매순간 솔선수범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그렇다. 열정적이다. 내가 아직 멀었구나, 겸손해야겠다고 느낀다. 정말 박나래씨한테 배운 게 많다는 걸 느낀다"며 서로를 향한 존경심을 전하기도.
장도연은 자존감을 높이는 자신만의 가치관도 밝혔다. 그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칭찬은 계속 곱씹는다. 7~8년 동안 그런다. 단적으로 신동엽 선배께서 제가 데뷔 전에 비연예인을 데리고 하는 토크쇼에 나간 적이 있다. 그때 신동엽 선배가 '너는 무조건 될 거야'라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어디서 혼나거나 일이 없더라도, 신동엽이 인정했다는 그 한 마디로 힘을 쥐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어떤 개그맨으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박나래는 "먼저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 선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고수라는 향신료에 꽂혀있는데, 이 향은 대체 불가가 안 된다. 수많은 매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제1의 장도연"이라고 칭찬했고, 장도연은 "이 말로 또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나래와 장도연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이 이면에는 두 사람의 부단한 노력은 물론, 서로를 롤모델로 삼아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진심을 담아 개그에 임하는 박나래, 장도연이 앞으로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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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34: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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