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5 Agustus 2020

샘 오취리, 박은혜 성희롱 발언 동조? "흑인에 빠지면…" vs "확대 해석"(종합) - 뉴스1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 뉴스1
방송인 샘 오취리가 뒤늦게 성희롱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당시 샘 오취리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복숭아 색의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일단 흑인에게 빠지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문장으로, 여기에 샘 오취리가 "Preach"라는 댓글을 달았던 점이 문제가 됐다. 'Preach'는 '동의하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해당 댓글에 동조하면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는 확대 해석" "이제와서 억지 논란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달기도 했다. 뒤늦은 논란에 결국 샘 오취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샘 오취리는 이달 초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흑인분장을 한 채로 장례문화를 따라한, 이른바 '관짝 소년단' 패러디 사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은 바 있다. 과거 그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눈찢기 동작을 했던 모습이 재조명되면서 그 역시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 더불어 샘 오취리는 관짝 소년단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케이팝의 비하인드 및 가십 등을 의미하는 용어인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쓴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샘 오취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며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는 사과 및 해명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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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 22:34: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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