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소속 가수의 마약 구매 사실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현석 전 YG 대표에 대한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기소 의견을 달아 양 전 대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거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 대표에 대해 협박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했다는 겁니다.
A 씨는 지난 2016년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부탁으로 마약을 구해줬다고 경찰에 진술하자 양 전 대표가 사옥으로 불러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정현 / 공익제보자 측 변호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지난해 6월) : 양현석 대표가 먼저 했던 게 A 씨 휴대전화를 뺏어서 혹시 녹취할까 봐 (그래서 뺏었다고 하고) '내가 너 같은 거는 쉽게 뭐' 하여튼 불이익이란 표현을 쓸게요. (불이익) 주는 건 일도 아닌데…]
양 전 대표는 그러나 석 달 넘는 수사 기간 내내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양현석 전 대표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A 씨와 양 전 대표가 4년 전 YG 사옥에서 관련 대화를 나눌 당시에, 제3의 인물인 김 모 씨가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김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협박을 당해 진술을 번복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럴 경우, 양 전 대표에게 범인 도피 교사 혐의까지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김종훈 / 법무법인 창천 : 만약 양현석 씨가 공익제보자를 협박하여 그로 하여금 수사기관을 적극적으로 기만하게 하였다면, 범인도피교사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양 전 대표를 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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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13:2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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