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애들 생각’의 제작발표회가 4월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CJ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유곤 CP,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이 참석했다.
‘애들 생각’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을 관찰하며 그간 부모가 알지 못했던 10대의 속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 MBC ‘아빠 어디가’부터 tvN ‘둥지탈출’ 그리고 이번 ‘애들 생각’까지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예능을 줄곧 만들어온 김유곤 CP가 메가폰을 잡았다.
김유곤 CP는 “‘아빠 어디가’부터 아주 오랜 시간 가족 예능을 하고 있다”며, “‘애들 생각’은 ‘둥지탈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봐왔는데 그 반대는 어떨지 궁금했다”고 제작 배경을 알렸다. 특히 연출자가 ’애들 생각’에 바라는 것은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담기는 것이라고. 이에 소위 ‘10대 자문단’ 8명이 스튜디오에 출연, 부모 출연자와 썰전을 펼치는 것이 ‘애들 생각’의 주요 전개다.
‘아빠 어디가’로 그 이름을 알린 송지아의 등장이 반갑다. 김유곤 CP는 송지아에 관해 “지아 양이 굉장히 어른스러워졌다. 자기 생각을 굉장히 잘 이야기하더라”며, “지아 양에게 나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송지아는 “자신 있습니다”란 당찬 대답으로 화답했다. 그는 “하게 된다면 방송 활동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홍진경과 이영자 그리고 가족이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환희는 “진경 이모와 이영자 이모가 내가 방송 나간다는 소식에 잘할 수 있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셨다”며, “동생 역시 나 혼자 방송 나가는 것에 질투내지 않고 녹화 때마다 촬영 잘 갔다 오라고 해준다”고 소개했다. ‘애들 생각’을 통해 방송 진출의 교두보로 삼진 않는다고. 그는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강조했다.
지난 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하며 방송계에 데뷔한 박미선은, “안 해본 장르가 없다”는 한마디로 지난 세월을 축약했다. 이어 “스펙트럼을 넓혀가기보다 솔직히 말하면 주어지는 일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며, “교양도 했고 예능도 했는데 최근에는 교양 쪽을 주로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모든 장르에 통달한 박미선이 생각하는 ‘애들 생각’의 장르는 쇼와 교양의 혼합이다. 그는 “부모 자식 간의 단절이 있는 이 시대에 많은 이야기를 던지는 방송”이라고 ‘애들 생각’을 설명한 뒤, “그냥 오락도 아니고 그냥 교양도 아닌 ‘쇼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익숙하고도 낯선 합성어 하나를 전달했다.
이날 김유곤 CP는 아이들이 관찰자 입장으로 그들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과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이어 “VCR을 보며 예상치 않은 부분에서 10대 자문단이 의뢰인 자녀의 마음을 대변해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미선은 “여러 전문가를 만나왔지만 그 어떤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10대 자문단의 말에 더 공감하고 깜짝 놀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의 눈으로 부모 자식 불통의 벽을 깰 tvN ‘애들 생각’은 금일(9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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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06:53: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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