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지니가 109대 복면가왕이 됐다. 지니를 9표차로 위협한 영구의 정체는 가수 권인하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휘트니 휴스턴은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곡했다.
유영석은 "우렁각시님은 사랑스러운 음색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이어 "휘트니 휴스턴님은 신중현 사단의 가수 같았다"고 평가했다. 우렁각시가 63표를 얻어 36표의 휘트니 휴스턴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정체는 진미령이었다. 진미령은 "제가 가수라는 걸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이런 가수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상은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며 "이렇게 뵙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목욕탕은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불렀다. 목욕탕은 담백한 음색으로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 2라운드 네 번째 무대를 꾸민 영구는 벤의 '열애중'을 선택했다. 영구는 표효하는 듯한 자신만의 창법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윤상은 "제가 고백하자면 저 분의 30년 팬입니다"며 정체를 아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구라는 "목욕탕에게 진 김인석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인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구가 67표를 획득해 32표를 얻은 목욕탕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목욕탕의 정체는 개그맨 유상무였다.
유상무는 "2라운드 진출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개인기 연습에 몰입하느라 목이 쉬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은 거의 완치 상태다"라며 대장암 3기를 극복했음을 밝혔다. 유상무는 장모님에게 "어머니 결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3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우렁각시는 성시경의 '희재'를 선택했다. 우렁각시는 슬픔을 담아 원곡의 절절함을 그대로 재연했다. 3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영구는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다. 영구는 절절한 감성을 담아 애절함의 끝을 보여줬다.
김호영은 "꿈에서 깬듯한 멍함을 느끼게 해줬다"며 영구의 무대를 극찬했다. 이어 "우렁각시님은 한송이 꽃 같았다"며 우렁각시의 무대도 칭찬했다. 원곡자인 김현철은 "중년 남자도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을 수 있겠구나"라며 영구의 무대를 보고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상은 "기술 점수는 우렁각시님에게 더 드리고 싶다"고 평가했다.
한편 3라운드 승자는 71표를 획득한 영구로 결정됐다. 영구는 가왕 지니에 도전하게 됐다. 우렁각시의 정체는 백아연이었다. 백아연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복면가왕에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9대 복면가왕을 두고 영구의 도전을 받은 지니는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을 선곡했다. 지니는 잔잔하게 시작하다 이내 랩을 시작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BTOB 일훈은 "할 말을 잃었다"며 지니의 무대를 극찬했다. 오마이걸 효정은 "선배님의 무대로 에너제틱을 소화한 거 같다"고 말해 지니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109대 복면가왕은 54표를 얻은 지니로 결정됐다. 가왕 방어전에 성공한 것이다. 지니는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면을 벗을 것을 염두했다"며 "판정단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왕 지니를 위협한 영구의 정체는 가수 권인하였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https://www.mk.co.kr/star/broadcasting-service/view/2019/09/685765/
2019-09-01 09:27: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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