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5 September 2019

[이슈IS] 안재현, '정준영 단톡방 변호사' 선임한 이유 - 중앙일보


배우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이혼 소송에 '버닝썬 게이트' 당시 정준영의 단톡방 관련 공익 제보로 유명해진 방정현 변호사를 선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정현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의 법률 대리를 맡게 됐으며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대형 로펌이 아닌 방정현 변호사를 선택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이 단체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을 둘러싼 각종 루머도 바로 잡을 계획"이라며 안재현이 방정현 변호사를 개인적으로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안재현은 과거 정준영과 친구라고 말한 것 때문에 '안재현이 정준영과 절친' '카톡방 멤버라 인성이 뻔하다' 등의 악플에 시달렸다.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은 '정준영 루머'를 바로 잡고 싶어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신고한 변호사인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고, 이번 일로 다시 살펴본 결과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없었다. 또 2016년 7월 19일에는 정준영이 제3자와의 대화에서 '재현이 형 안 본 지 1년 됨'이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통해 구혜선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를 해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만 제기하고 형사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정준영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과 모 여배우와의 루머에 관련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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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10:42: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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