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4.01 19:55
| 수정 2020.04.01 20:38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류를 투약해 쓰러져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휘성은 최근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서울 송파구 한 건물의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 등은 현장에서 주사기 여러 개와 비닐봉지, 액체가 담긴 병 등을 발견했다. 또한 이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서로 데려와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했다. 소변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수면마취제다. 경찰은 휘성을 귀가시킨 뒤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휘성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했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결국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06년 YG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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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0:55: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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