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01 April 2020

“코로나에 감염”…김재중 ‘만우절 농담’ 눈살 - 동아일보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팬들 거센 비난…“처벌 요구” 청원도

가수 김재중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뒤 다시 이를 “만우절 농담”이라고 해명하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김재중은 오후 SNS를 통해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서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팬들이 놀라움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1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면서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감염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김재중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하며 경솔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심지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3000여명이 이에 동의했다. 그만큼 김재중에 대한 팬들의 거센 비난과 비판의 시선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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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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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21:5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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