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30 Juli 2019

“기회 왔을 때 잡자고…” BJ핵찌가 밝힌 '별풍선 1억2000만원' 전말 - 국민일보

핵찌 인스타그램

시청자로부터 별풍선 120만개(약 1억2000만원)를 받아 ‘노이즈 마케팅’ 의혹에 휩싸인 아프리카TV BJ 핵찌가 해명 방송을 올렸다.

핵찌는 30일 아프리카에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저와 (별풍선을 쏜) 시청자가 어떻게 알게 됐는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시청자가 ‘유튜브에서 보고 처음 생방송 보려고 하는데 방송 언제 하시나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매니저가 ‘원래 방송시간은 (오후) 8시이지만, 오늘은 10시 정도에 할 예정’이라는 답글을 달았다”고 했다.

이어 “그날 그 시청자가 처음 제 방에 와서 (댓글로) ‘아프리카가 처음이라 그런데 열혈팬 기준이 뭐냐’고 물었다”며 “이날 별풍선 24만개를 쏜 뒤 10만개, 35만개를 쐈다”고 덧붙였다.

이하 핵찌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핵찌는 당일 이 시청자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핵찌 역시 “별풍선을 쏴주셔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핵찌는 “120만개가 터지기 전날인 27일 시청자가 ‘내일 방송 10시로 공지해. 이벤트 한다고’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분이 기프티콘 이벤트를 하겠다고 해서 이때 처음 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28일 기프티콘 150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풍선 120만개를 받은 뒤 회장이 ‘너 물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 들어봤지. 기회 왔을 때 잡자. 지금 힘 실어줬으니까 당분간 휴방 삼가고’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회장이 원하는 방송 스타일과 내가 원하는 것이 맞지 않았고, 뒤에서 나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이후 받았다. 자신과 관련된 영상, 방송 다시보기 등은 삭제해달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핵찌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돈세탁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에 받은 별풍선은 한 번에 환전해 계좌와 세금 내역 등을 인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별풍선 120만개를 쏜 시청자도 아프리카TV 게시판에 글을 남겨 해명했다. 그는 “뒷거래, 홍보 아니다. 핵찌와 실제로 만난 적도 없고 아예 모르는 사이”라며 “밝고 유쾌한 젊은 친구의 모습이 평생 일하며 살아온 제게 큰 힘이 됐고, (저도) 작은 힘이 돼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송 4개월 차 신입 BJ인 핵찌는 전체 별풍선 중 수수료를 제외한 60%를 개인 소득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소득세 3.3%를 제외하면, 1억2000만원 중 핵찌가 실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7000만원 정도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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