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권재희(58)와 한홍구(61) 성공회대 교수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권재희와 한홍구 교수는 28일 모처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 서약을 진행한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의 인연은 한홍구 교수가 언론을 통해 권재희의 부친인 故 권재혁 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故 권재혁 씨는 서울
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 석사학위를 받고 오리건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귀국해 육사 및 건국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 촉망받던 경제학자였다.하지만 당시 중앙정보부가 구타 등의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한 뒤 그를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했고, 1969년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끝내 별세했다. 딸 권재희를 비롯한 유족들은 재심을 청구했고,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다. 이 과정에서 한홍구 교수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는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아들과 딸', '아줌마', '달콤한 원수'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한홍구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역사학자로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 = D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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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21:57:3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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